발 마사지

오빠는 가족에게 잘해준다.
엄마한테도 어께 마사지도 해주고 발 마사지도 해준다. 물론 나한테도 해줬다.

그건 가족여행으로 세부에 갔을 때니까 3년전 이야기다. 다 같이 마사지를 받아와서 호텔에 돌아와 풀
사이드에서 각자 어떤 마사지를 받았는지 이야기 했다. 다들 먼저 발마사지를 받았다는데 나만 못 받았던 모양이다. 아쉬워하고 있더니, "그럼 내가 해줄게"오빠가 말했다. 새언니도 있었는데 "받아보세요. 이 사람이 잘해요"하고 밀어서 분위기가 그렇게 돼버렸다.

나는 수영복에 수건을 걸쳐 내 방에 갔다. 오빠는 자기 방에서 마사지오일을 가져온단다.
오빠가 오기전에 나는 수영복 위에 옷을 입었다.

"발 먼저 욕초에 물 받아서 담그고 있어." 나는 오빠가 시킨대로 그러고 기다렸다. 오빠가 와서 침대 옆에 있는 의자로 자리를 옮겼다. 오빠는 바닥에 앉아 내 발에 오일을 떨어뜨려 만지기 시작했다.

오빠 손이 발가락 사이를 자극하고 손이 무릎까지 천천히 올라 올 때 나도 모르게 긴장했다. 오빠는 발가락 사이를 계속 만졌다. 나는 간지럽다고만 했었는데 갑자기 아프게 해서, 나온 "아파"소리가 숨쉬는 소리와 같이 나와서 요염하게 들려서 놀랍고 창피팼다.
오빠는 "아픈 게 좋은가보네?"하고 내 눈을 봤다. 나는 싫다고 했지만 오빠는 세게 했다. 발바닥 발가락
사이 여기저기를 만지는데 나는 또 묘한 소리를 낼까봐 숨을 죽였다. 15분정도 지나 "끝~"라고 하면서 오빠는 일어서서 "좋았지?"하고 나를 내려다봤다. 나는 뭔가 승부에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오빠를 못 보고 "그럭저럭" 그렇게 대답하고 숨을 깊게 쉬었다. 오빠는 웃으면서 나가버렸다.

뭐였던 걸까.
마사지치고는 손놀림이 이상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긴장감은 생생하고 무섭게 느껴진다.
그 이후로 마사지는 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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