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단

내게는 새언니가 있다.

오빠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오빠에게는 다른 애인이 있었다. 오빠와 같은 회사를 다니는 여직원였다. 그 여자랑 오빠는 결혼 후에도 한동안은 만났던 것도나는 알고 있다. 왜냐하면 오빠가 내게 알려줬기 때문에.

오빠는 내가 고딩 때, 오빠가 대학 때부터 자기 여자친구가 바뀔 때마다 나한테 이야기했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생겼다고만. 그 다음에는 여자친구가 어떤 선물을 줬다는 이야기. 그 후로부터 성적인 이야기도 하게 된 것 같다. 지금 상각해보니 시작은 나로부터였다.

나는 오빠가 어디까지 했는지 궁금했었다. 내 친구들 중에서도 남친이 있는 애들은 키스를 했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단순히 호기심이 많았었고, 그래서 오빠에게 물어봤다.
"○○는 남친이 생겨서 키스했대. 오빠 어디까지 해봤어? "
오빠 대답은
"니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데?"
웃으면서 반대로 물어보는데 나는 대답을 못했다.
"아마 니가 아는 건 다 했을 거야."
대답도 아닌 대답을 얻어 더 궁금해졌다.

물어보지 말았어야하는데 너무 궁금해서 "예를 들면 어떤 거?"
오빠는 "응~ 예를 들면 여자친구 집 비상계단에서 하거나?" 오빠는 웃으면서 나가버렸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에게 들키면 어떻하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 후로는 오빠의 여친 이야기에는 이번 여자는 어떤 섹스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까지 세트가 되었다. 보통 남매로 그런 이야기는 절대 안 할텐데, 내 호기심도 문제였지만 그 정도 이야기는 나도 즐길 수 있다고 어른인 척한 게 문제였다.


스트레스 받은 말

나는 오빠 고등학교 친구들과 친하다.
오빠가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 나도 같이 껴서 마신 적도 많았다. 내가 대학 입학했을 때는 다들 축하 회식도 열어주고 그랬다.

몇년전 모임 자리에서 어떤 오빠가 "세상이(오빠 이름)는 니가 동생이 아니었다면 너랑 결혼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다른 오빠들도 웃었고 우리 오빠도 내 동생이니까 잘 챙기고 있을뿐이라고 웃었다. 술 자리에서 나온 말이라 흘려 들어야하지만 정말 부담스러웠고 잊지 못하고 있다.

생각만해도 징그럽다.

발 마사지

오빠는 가족에게 잘해준다.
엄마한테도 어께 마사지도 해주고 발 마사지도 해준다. 물론 나한테도 해줬다.

그건 가족여행으로 세부에 갔을 때니까 3년전 이야기다. 다 같이 마사지를 받아와서 호텔에 돌아와 풀
사이드에서 각자 어떤 마사지를 받았는지 이야기 했다. 다들 먼저 발마사지를 받았다는데 나만 못 받았던 모양이다. 아쉬워하고 있더니, "그럼 내가 해줄게"오빠가 말했다. 새언니도 있었는데 "받아보세요. 이 사람이 잘해요"하고 밀어서 분위기가 그렇게 돼버렸다.

나는 수영복에 수건을 걸쳐 내 방에 갔다. 오빠는 자기 방에서 마사지오일을 가져온단다.
오빠가 오기전에 나는 수영복 위에 옷을 입었다.

"발 먼저 욕초에 물 받아서 담그고 있어." 나는 오빠가 시킨대로 그러고 기다렸다. 오빠가 와서 침대 옆에 있는 의자로 자리를 옮겼다. 오빠는 바닥에 앉아 내 발에 오일을 떨어뜨려 만지기 시작했다.

오빠 손이 발가락 사이를 자극하고 손이 무릎까지 천천히 올라 올 때 나도 모르게 긴장했다. 오빠는 발가락 사이를 계속 만졌다. 나는 간지럽다고만 했었는데 갑자기 아프게 해서, 나온 "아파"소리가 숨쉬는 소리와 같이 나와서 요염하게 들려서 놀랍고 창피팼다.
오빠는 "아픈 게 좋은가보네?"하고 내 눈을 봤다. 나는 싫다고 했지만 오빠는 세게 했다. 발바닥 발가락
사이 여기저기를 만지는데 나는 또 묘한 소리를 낼까봐 숨을 죽였다. 15분정도 지나 "끝~"라고 하면서 오빠는 일어서서 "좋았지?"하고 나를 내려다봤다. 나는 뭔가 승부에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오빠를 못 보고 "그럭저럭" 그렇게 대답하고 숨을 깊게 쉬었다. 오빠는 웃으면서 나가버렸다.

뭐였던 걸까.
마사지치고는 손놀림이 이상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긴장감은 생생하고 무섭게 느껴진다.
그 이후로 마사지는 거절하고 있다.

남매 이야기

이건 내 가족 이야기.

나는 올해 38이 되는 여자. 싱글. 중소기업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고, 10살 많은 사장님을 모시고 있다.

내게는 4살 많은 오빠가 있다. 오빠는 결혼도 했고 새언니와 조카와 함께 살고 있다.

오빠는 내일 회식이란다. 끝나면 틀림없이 우리집에 올 것이다. 늘 그래 왔으니까.
조카가 태어났을 때부터였을까? 새언니가 술 먹고 늦게 집에 들어오는 걸 싫어한다고 해서 부모님 집에서 자고 다음날에 집으로 들어갔었는데, 언제부턴가 우리집으로 바뀌었다. 엄마는 술 먹고 들어와서 물 달라 뭐 달라 하는 오빠가 귀찮아서 오빠한테 술 먹으면 내 집에 가라고 했다. 우리 집엔 비어있는 방도 있기 때문에. 내 생각엔 오빠는 엄마 성격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아니었을까 한다.

오빠가 올 시간은 11시 ~ 2시 사이. 온다고 해도 특별히 해줘야하는 것도 없다. 갈아입을 옷도 알아서 꺼내서 샤워한다. 그리고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같이 한잔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운 바로 잔다. 같은 침대서.
내 침대는 퀸사이즈정도 되고 둘이서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지만 남매가 같은 침대에서 잔다는 건 이상한 것 같다. 처음에 우리집에서 재울 때 소파에서 자라고 재웠는데 오빠는 좀 자다가 새벽에 목이 아프고 허리 아프다며 내 침대에 들어왔다. 그 때부터 같이 자게 됐다.

같이 잔다고 해도 특별한 스킨십은 없다. 팔베개 해줄까?하고 장난치는 건 있지만 말만 그렇고 실제로 붙어서 잔 적은 없다.
그래도 같이 자는 건 이상하지 않냐고 오빠에게 말하면 "나랑 자면서 이상한 생각이라도 하는 거니?"하고 놀리고 넘어가버린다.

나와 오빠의 이상한 관계는 이것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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